내가 모발기증에 대해 알게 된 것은 2009년! 고등학교 1학년 때였던 것 같다.
즐겨가는 카페 사이트에서 모발 기증에 대해 알게 되자마자
"헐! 저거 내가 해야하는데? 라고 나도 모르게 외쳤었지...
약간 고민을 한 결과, 나중에 하자. 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유는 단발머리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기지만, 어린 마음에...
결국 2년,3년이나 지난 2012년 2월 초에 잘랐다.
사실 미용실에 갈 때, 20살 된 기념으로
원래 파마만 할 생각이였는데 계속 머릿속에 " 기부 " 라는 단어가 계속해서 떠올랐다.
결국에는 자르기로 결심했다.
아주머니한테 꼭 25cm는 잘라주셔야 한다고 엄청나게 많이 말씀 드린 후에야 의자에 앉을 수 있었다.
이건 미용실에서 파마하고 기다리시는 아주머니한테 찍어달라고 부탁드린 사진 ♥
3
2
1
뿅
아빠는 우리딸 어딨냐고 물어보고
동생은 누나 무슨일 있어? 미쳤어? 라고 물어봤다
그건 중요하지 않고 !
약 25~30cm 정도 나왔다.
좋다!
이제 택배만 부치면 되는데
이것 저것 핑계로 한 달 후에서야 부랴부랴 우체국에 ★입★성★
택배로 보내고! 얼마 있다가 하이모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내 이름이! ♥♥
무사히 기증을 마쳤다!
내 머리카락이 누군가에게 소중한 보물이 되겠지!
진심으로 설렌다♥
이번 모발 기증을 통해 느낀점!
나한테는 귀찮기만 한 머리카락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사용된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머리카락이 없어서 슬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니
나에게 머리카락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더라.
이렇게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주신 것 또한 감사하고!
나만 나눔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과도 나누고 싶다.
기증하려고, 사이트를 찾아보는데 내가 한 달 동안 머리카락을 그냥 방치한 상황에서
스타킹을 통해 모발기증에 대해 알게 된 사람이 많아 졌더라!
진짜 기쁘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게 된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
이 흐름이 계속해서 유지되고, 더욱 더 커졌으면 좋겠다.
나도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나누고, 함께하자고 할 생각이다.
한번의 나눔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게 내 삶의 일부가 되기를 소망하며,
♥사랑을 줄 수 있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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