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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줄 수 있는 우리/당신의 사랑

열일곱살 세은이의 머리카락 기부 ♡_♡


 

 

머리카락을 기부하고, 얼마 되지 않은 저번주 토요일. 여러가지 고민들이 생겨났습니다.


신입왕틴조모임에서, 필권간사님이 각자 프로젝트를 해서 블로그에 올리는 것 좋다고 하셨다.


뭔가 해야할 것 같기는한데 싶으면서도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답답했던 저는 어떤 프로젝트를 해야할까 고민하고, 기도하던 중에

 

내가 했던 나눔을 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해서 함께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가지게 됬습니다.
정기적으로 하는 헌혈도 있지만, 최근에 한 모발기증이 생각이 났습니다
프로젝트라고 할 것도 없지만
한 명의 나눔!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반응할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이 어린 친구들이, 자신의 것들을 나누는 것을, 그 기쁨을 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모발기증에 대해서 나누자! 하고 결심했죠!


어떻게 친구들한테 권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
여러가지 고민을 했어요.
단도직입적으로 한명 한명에게 말하기 시작했죠.


" 자 좋은 프로젝트가 있다 너를 초대하G! 모발기증 캠페인 이라는게 있는데,

너보다 어린 친구들이 병에 걸려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우리 머리카락 길잖아,

이거를 잘라서 기부하면 가발을 만들어서 그 친구들한테 줄 수 있대.

근데 머리카락을 자르기 힘들고, 머리카락이 짧아서 자를 수 없으면 

그냥 머리 감다가, 머리 빗다가 빠지는 머리카락으로 기부할 수 있어 짱이지? 

다음주 토요일에 빠진 머리카락을 가져오면 언니가 모아서 라이즈업 강남 이름으로 기부할 생각이야

어때! 생각있으면 함께하자 " 




그렇게 꽤나 많은 여자왕틴들과 학생들에게 말했어요.
그렇게 말하고 4일이 지났을 무렵 그 친구 중 한명인 세은이에게 문자를 했습니다. 

"세은아 머리카락 모으고 있니?"
"언니 저 지금 자를까 말까 고민중이에요"
"헐.....정말?"
"네, 기부도 하고싶고 이 머리 지겨워서요. 근데 너무 고민되요. "
"세은이 머리 자르면 귀여울 것 같기는 한데...
여자한테 머리는 참 소중한 거잖아 신중하게 생각하구 결정해!"
"넹"


몇 시간 후 엄청난 충격의 문자가 왔습니다.


"언니ㅋ 저 머리 잘랐어요ㅋ 언니랑 카톡끝나고 바로 머리 잘랐어요 ㅋㅋㅋ"
"헐...정말.....? 내가 기증법 올려놨어 블로그 찾아서 봐봐 내일 아침에 보자!"




그러고 오늘 RMP 끝나고 찍은 사진!

 

 

 

그냥 긴가민가한 상태에서 말했을 뿐인데 진짜 할까?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진짜로 실천으로 옮긴 걸 보고 엄청난 충격에 빠졌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흘러서 든 생각은,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세은이처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데

몰라서 하지 못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와중에 소중한 머리카락을 잘라서 기부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세은이!

 

 


사랑을 줄 수 있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입니다♥